금성당서 유교제례 및 신앙의례 재현, 마을화합과 안녕 기원해

은평구는 지난 20일 10시, 마을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2017 금성대군 탄신맞이 사당제’를 진관동 소재 서울 금성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1부 유교제례를 시작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서울 새남굿 보존회장 이성재, 이수자 이옥선 등이 출연하여 2부 전통 신앙의례를 재현했다.
은평구 진관동 빌딩숲 가운데 자리한 서울 금성당은 세종대왕의 아들 금성대군을 주신으로 모신 신당으로 조선시대 궁에서 관여한 신당으로, 조선후기 전형적인 신당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2008년 국가민속문화재 제258호로 지정되었다.
금성대군은 조카 단종의 왕위를 노린 수양대군의 모함으로 유배되었다가 영주 순흥에서 단종복위를 계획하다 31살 되던 1457년 세조에 의해 사사되었으며 서울 구파발(진광동), 마포(망원동), 각심절(월계동) 등 세 곳의 금성당 주신으로 모셔졌으나 마포와 각심절 금성당은 70년대 산업화로 인해 없어졌으며, 현재는 구파발(진관동) 금성당만이 남아 매년 음력 3월 24일 금성대군 탄신일을 맞아 마을의 대동단결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당제를 개최하여 금성대군의 충의정신을 기려 왔다.  
구 관계자는 “‘2017 금성대군 탄신맞이 사당제’는 신앙의례이지만 굿 자체의 연희성과 지역민 전체의 축제성을 지니고 있어 주민들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치유하는 힐링의 장이 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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