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중위 최병호씨와 딸 최지혜 소위가 주인공

 

육군에 따르면 지난 26일 학생군사학교와 종합행정학교에서 학사(60기) 620명, 간부사관(36기) 30명, 기행준사관(150기) 64명, 군종사관 50명 등등에 대한 통합임관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학사사관으로 임관한 여군 장교는 48명으로 그간 별도로 선발하든 것을 올해부터 여군사관 과정을 학사사관으로 통합해 학사사관 60기로 함께 임관토록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임관한 최지혜(26) 소위는 아버지 최병호(은평구 불광동 거주) 예비역 중위에 이어 부녀 학사장교 1호가 되면서 군의 새로운 역사를 기록하게 되었다.

아버지인 최병호씨는 학사장교 13기로 임관하여 최전방 부대 수색대대 소대장과 신병교육대 교관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현재는 고용노동부 산하의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장애인 직업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의 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날 최병호씨는 “남자들도 쉽지 않은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임관하게 된 딸아이가 자랑스럽지만, 개인적인 기쁨에 앞서 통일의 길목인 우리 은평구에서 최초의 부녀 학사장교가 되었다는 사실도 상당한 의미가 있어 보인다.”라면서, “딸아이가 군인의 길을 걷게 되었으니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생각하는 참된 군인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를 이어 학사장교가 된 최지혜 소위는 은평구에서 초, 중, 고교를 졸업한 재원으로서, “대한민국 최초의 부녀 학사장교가 된 만큼 명예와 정의를 기반으로 국가를 위하여 더욱 충성스러운 군인, 더욱 따뜻한 장교가 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최 소위는 의정병과로서 의무학교에서 병과별 교육을 마치면 앞으로 부산 국군통합병원에서 근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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