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행복한 어린이집 그것은 곧 부모와 가정의 행복

“아이들이 행복한 은혜어린이집”26년동안 한 자리를 지키며 아이들의 보육과 교육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하는 은혜어린이집 김인실 원장을 찾아 26년간의 회고와 함께 긴세월 지켜온 신념과 교육에 대한 의지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김인실 원장
갈현로 23길에 위치한 은혜어린이집 앞을 지나다보면 아이들의 맑은 웃음소리와 즐거운 동요가 거리를 가득 채운다. 예전부터 은혜어린이집은 동네 주민들이 약속을 정하고 만나는 만남의 장소였다.

 

사거리에 위치한 높게 솟은 건물이 어디서나 눈에 확 들어오기 곳, 26년전 어두컴컴하던 주택가 거리에 은혜어린이집이 설립되면서 어둡던 골목길도 많이 밝아졌다.
해가 떨어지면 사람의 발길이 끊어지던 거리가 밝아지면서, 마을 분위기도 같이 밝게 변했다며 밝아진 거리 덕분에 주민들도 안심하고 거리를 다닐수 있어 매우 좋아들 하셨다.

은혜어린이집에서 항상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이유는 은혜어린이집의 원장(김인실 원장)의 교육철학 덕분이라 생각한다. 원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이들이 행복한 어린이집을 만드는 것이 은혜어린이집의 원장과 은혜어린이집의 교육 철학이다.

아이들이 행복해야 부모님들이 행복하고, 부모님들이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며, 가정이 행복해야 다시 아이들도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행복한 가정을 위해 아이들의 행복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은혜어린이집의 교육 및 보육 방침이자 운영목표이다.

김인실 원장은 본인이 많이 알고 있어야 아이들이 행복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질적으로 수준 높은 교육을 위해 보육학과 유아교육학을 전공함은 물론 아이들의 복지를 위해서 사회복지학을 다시 전공하였다.

최근에는 갑자기 일어날 수 있는 응급 상황을 대비하여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원장이라는 직위는 지시만 하는 직위가 아니며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행동해야 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런 솔선수범 자세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교육과 보육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권위만 중요시하는 몇몇 원장들의 모습과 많이 달랐으며 은혜어린이집의 원아들이 사랑받고 표정이 밝은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은혜어린이집은 기본적인 교육뿐 아니라 여러 가지 다양한 특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이들의 건강과 체력을 위한 체계적인 아동체육과 글로벌시대를 대비하는 아동생활영어는 기본이고, 아이들의 두뇌발달에 도움이 되는 색종이 접기와 종합공예는 이미 은혜어린이집을 대표하는 특성교육이 되었다.

연말에는 1년 동안 준비한 작품으로 자신의 실력을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뽐내기도 하며 자연스럽게 자신감 형성을 증가시키고, 특히 전통악기를 이용한 국악 수업과 그 배움을 바탕으로 삼아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노인정이나 경로당을 방문하여 정기적으로 공연을 실시해 어르신들께는 귀여운 재롱을 선물하고 아이들에게는 자신감을 기르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아이들의 정서안정을 위해 전문 강사를 통한 우쿨렐레 수업은 처음 악기를 접하는 아이들은 호기심 반 강요 반으로 수업에 참여하지만, 1년 정도 수업을 진행하면 새로운 교육에 아이들도 흥미를 가지고 수업에 참여하게 되며, 졸업을 전에는 간단한 동요 정도는 연주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지게 된다.

 

졸업하는 아이들이 졸업공연으로 우쿨렐레 공연을 하는 것은 이미 은혜어린이집의 유명한 행사 중 하나이다. 주입식 교육이 아닌 다양한 특성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학습에 흥미를 잃어버리지 않고 즐겁게 학습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이 은혜어린이집의 교육 방침이다.

또한 은혜어린이집에서 학습을 통한 교육보다 더 중요하게 강조되고 배우는 것이 기본생활습관과 예절이다. 아무리 학교에 들어가 공부를 잘하고 능력이 좋아도 기본생활습관과 예절이 부족한 사람은 절대 성숙한 사람이 아니며, 기본생활습관과 예절은 유아기에 대부분 형성되고, 잘못된 기본생활습관과 예절은 추후에 바로잡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다른 교육보다도 기본생활습관 교육과 예절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김인실원장은 강조한다.

은혜어린이집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는 아이들의 보육과 교육을 담당하는 교직원들의 경력이다. 대부분 타 어린이집 교직원들의 경력이 1~2년인 반면, 은혜어린이집의 교직원들은 은혜어린이집에서 약 6~7년 이상 근무한 교직원으로 절반 이상 구성되어있다.

1세반에서 7세반까지 담당 반의 교사들은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해당 교사가 담당하는 반으로 아이들이 편성을 받으면, 그 아이들의 성격과 학습능력에 맞는 맞춤교육을 실시한다.
아이의 연령에 따라 매년 반 편성은 변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계속 지켜보기 때문에 교사와 원아 사이에 남다른 친밀감을 형성하고 있다. 그 친밀감을 기반으로 교육 및 보육을 실시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안정된 교실에서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은혜어린이집은 자연 친화적인 어린이집으로 유명하다. 은혜어린이집 옥상에는 옥상공원이 조성되어있으며 계절이 따라 다양한 체험학습이 가능하며 서울시와 함께 조성한 옥상공원에는 여러 종류의 꽃과 나무들이 무성하다.

평소 딱딱한 벽돌만 보고 자라는 도시의 아이들과 달리 은혜어린이집의 원아들은 옥상공원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자연스럽게 자연과 친해지게 된다. 만들어진 조형물로 꾸며진 어린이집이 아니라 자연 있는 그대로를 경험하는 아이들은 호기심 많고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건강한 아이들로 성장하고 있었다.

은혜어린이집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이들의 식단표였다. 학부모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며, 가장 민감한 부분인 아이들의 식단은 전문가가 작성한 식단표를 기반으로 정부에서 인정받은 식자재 업체에서 최상의 품질과 가장 신선한 재료를 가지고 전문 조리사가 조리한 중식과 간식이 아이들에게 매일 제공된다. 식자재는 매일 아침 은혜어린이집으로 배달되며 그날 소비하지 못하는 식자재는 전부 폐기 처분하는 등 철저하게 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시스템이다.

또한 은혜어린이집은 언제나 학부모님들께 개방되어있으며 언제든지 cctv를 통해 아이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게 하기위한 원장님의 노력이 곳곳에서 보였다. 아이들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안전이며 부모님들이 안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원장님의 생각이다.

요즘 보육시설에서 많은 사고와 사건이 일어나지만 은혜어린이집이라면 안심하고 보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대신 학부모들이 아닌 일반 상인들과 홍보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은 철저하게 입구에서 관리하여 혹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하고 있었다.

또한 은혜어린이집은 아이들의 사회성과 자신감 형성을 위해 정기적인 발표 프로그램과 부모참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연계프로그램 및 여러 가지 방문프로그램을 통하여 아이들이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지역의 경찰서와 소방서 등 관공서를 견학하고, 계절마다 지역 농원에 방문하여 계절 과일을 수확해보는 등 아이들에게 다양하고 새로운 체험학습을 경험시키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었다.

 

이런 어린이집 운영에 관련된 프로그램들은 원장님과 교직원들이 독단적으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들과 지역사회의 인사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통해 결정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학부모들은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어린이집 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운영위원회에서는 서슴없이 어린이집의 문제점을 토론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등 항상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존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또한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도록 어린이집 옆에 학부모님들을 위한 공간을 계획하고 있으며 꼭꼭 숨겨진 어린이집이 아니라 학부모님들께 항상 개방 되어있는 열린 어린이집을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었다.

이런 모든 것이 어린이집 중심이 아닌 아이들을 중심으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은혜어린이집 원장님의 노력이라 생각된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한 자리에서 묵묵하게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이 행복한 어린이집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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