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작가 이호철 선생이 '문인이 본 남북관계'를 주제로

‘문인이 본 남북관계’ 를 주제로 특강하는 원로작가 이호철 선생
은평포럼은 지난 10월11일(금) 오전 7시, 대조동 소재 NC 백화점 16층 ‘ 예스마레 ’에서 은평포럼 제3주년 기념 포럼을 열었다.

초청강사로 온 원로작가이신 소설가 이호철 선생은 “1932년 원산 출신으로 해방과 6.25 전쟁 사이의 해방공간에서 북한에서의 삶, 고 3학년때 인민군으로 참전, 50년에 단신 월남하여 남한에서 작가로서 남북 양체제 속에서이 삶, 98년과 2000년 두차례 북한방문과 50년만에 북녘에 살고 있는 누이를 만났던 경험등 남북 체제에 대한 이해가 관념적인 이론이 아니고 피부로 체득되어 있는 측면이 있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 선생은 그러한 자기의 개인적 체험이나 경험이 자신의 소설인 ‘남녁사람, 북녘사람,에 비교적 잘 녹아있어 이책이 영어,프랑스어,독일어,일어,스페인어,러시아어,폴랜드어,헝가리어,체코어,포르트칼어,중국어,몽골어등 15개국어로 번역되어 이책의 출간된후 일본의 모작가가 찾아와서 체제와 인간의 문제에 대해서 나누기에 된 경험을 소개하기도 하였다

특히 북한 사람들은 해방공간에 자기가 살았던 시대의 생활이나 인식과 크게 달라진점이 없는 반면 우리 사회 많이 풍요로워졌으며 그에따라 사람들의 의식도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하며 그것은 긍정적 측면이지만 부정적 측면도 있다면서 현재 북한은 경제적으로 아주 어렵고 체제가 경직적이라면서 이는 분명한 사실로 정치제제로서 북한은 이미 말한 필요가 없는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그 이후 우리 문학에 대해 언급하며 이광수, 김동인, 김동리, 이상, 김소월, 황순원, 이효석, 최인호 등등의 작가들을 얘기하며 단편이 아주 중요하고 단편에서 할수 있는 얘기들이 늘어지지 않게 충분히 얘기될수 있다며 일부 지나친 장편 소설들은 그럴 필요가 있을까? 하고 반문하기도 했다.

특히 원로작가로서 양체제를 살아본 경험에 비추어 요즘의 젊은 세대들이 ‘ 공산주의나 북한 체제를 너무 잘 모르고 있고, 알고 있어도 이론적이다.’라고 안타까워 하며 작가는 작품으로 또 얘기할수 있으리라 여운과 함께 강의를 마쳤다.

이어서 이재오의원이 클로징 멘트에서 그동안 수많은 지역포럼이 명멸해갔는데 3년동안 롱런한다는것은 대단한 일로 이를 위해 고생하신 차진영회장과 실무진, 회원 여러분의 노력 덕분라고 축하하며 강사진이나 내용도 상당히 알차게 채워져 있어 자신도 열심히 포럼에 참가하겠다는 말로 3주년 기념포럼과 창립3주년 정기총회를 마감했다.

클로징 멘트로 격려하는 이재오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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