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에 부쳐 조충길 본지 발행인

                                                               조충길 본지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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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辰年 새해 아침 봉산 정상에서 솟아오르는 붉은 태양을 향해 환호하든 것처럼 은평구민 모두에게 건강과 새로운 희망이 뜨겁게 솟아오르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2024甲辰年은 청색을 의미하는 갑과 용을 뜻하는 진이 합쳐진 甲辰年으로 푸른 용, 즉 청룡의 해를 뜻하며 청룡은 부와 재운, 행운과 행복의 에너지가 가득한 의미를 부여한다.

특히 용은 일반적으로 기가 세고, 분노하며 후퇴할 줄을 모르며, 어떤 일에 매달리면 끝까지 일을 관철시키는 돌파력과 결단력이 있는 띠 동물로 오랜 역사를 통해 인간에게 좋은 일을 많이 한 성스러운 동물로 기록되고 있다.

특히, 민간 설화에는 옛날부터 꿈에 용을 보면 소원이 성취된다고 믿었으며, 특히 용은 권세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태몽일 경우 위인이 태어날 징조라고 믿는 상서로운 동물로 인식되고 있으며 용은 물속과 하늘을 왕래하며 단비를 내려 오곡을 풍성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고대사회에서는 왕이나 성현(聖賢)들이 출현하는 곳이면 항상 용이 나타나는 상서로운 동물로 인식하는 등 만물을 생성하고 어울리게 하는 다양성과 변화를 포용하는 덕()의 상징물로 여겨와 정치적 변화를 가져올 2024년도에 우리 국민들에게 주는 의미가 매우 크게 다가온다.

이렇듯 60년에 한번 돌아오는 청룡의 해에 매년 새해의 문을 여는 많은 사자성어가 눈에 띄는데 교수신문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견리망의(見利忘義)'를 뽑았는데 이는 장자 산목편에 나온 말로, 장자가 조릉의 정원에 갔다가 얻은 깨달음에서 나온 말이며 이는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공동체의 기본적인 원칙과 도덕을 잊지 말아야 함을 강조하는 경고의 말로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인간의 기본적인 도덕과 원칙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고액자산가가 뽑은 금융시장 사자성어는 거안사위(居安思危)’로 편안할 때도 위태로운 때의 일을 생각하라는 뜻으로 이는 유비무환과도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겠다.

그 외에도 해마다 등장하는 고생을 이겨내면 달콤한 결과를 얻게된다는 苦盡甘來, 강한노력으로 정성을 다하면 어떤 일도 성공할 수 있다는 金石爲開 등 이 눈에 띈다.

특히,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024甲辰年 신년화두로 본립도생(本立道生)’를 선정해 발표했는데

本立道生논어<학이(學而)>에 나오는 말로 기본이 바로 서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라는 의미로 다가오는 2024년은 학교의 기본을 바로 세워 학교 구성원인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가 각자의 권리를 존중받고 함께 협력하는 공동체형 학교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見利忘義居安思危本立道生 이 세가지의 사자성어는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이는 우리가 처한 환경에서 무엇보다 기본과 원칙이 바로서야 하며 항상 미래를 바라보며 준비해야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선조들의 지혜와 훈계가 그 속에 녹아 있어 우리에게 좋은 교훈을 주고 있다.

한편, 새해를 맞으며 김미경 구청장은 내일의 중심, 변화의 은평을 화두로 나를 꼭 닮은 은평, 찾아가는 은평, 찾아오고 싶은 은평, 구민을 지지하는 은평을 구정 운영의 핵심으로 발표하고 중심도시 은평, 경제도시 은평, 문화도시 은평, 환경도시 은평을 천명했다.

이는 우리 은평구가 추구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이기에 우리 구민 모두는 한마음으로 퇴할 줄을 모르며, 어떤 일에 매달리면 끝까지 일을 관철시키는 돌파력과 결단력이 있는 용의 기상으로 성공적인 한해를 시작하는 갑진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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