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길 은평타임즈 발행인

 
은평에 있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해군 선후배 여러분들에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해군병 185기로 지난 3월20일자 은평타임즈 1면에 데스크 칼럼으로, 인터넷 신문에는 지난 14일에 “내가 해적출신이랍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일부 확대 해석해서 쓴 글이 아니냐는 항의 전화도 있었으나 많은 이들이 함께 공감해 주었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삼면의 바다를 지키는 우리 자랑스런 해군을 해적이라고 망발을 내밷고 그 말이 맞다고 동조하고 그것을 한마디 말도없이 지켜만 보고있는 그 정당, 참으로 이 나라가 어디고 가고 있는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런데 젊은 처자의 발언을 맞다고 동조했선 소설가 공지영씨가 오늘 저녁 연신내에서 지원유세를 한다네요

대한민국 해군을 부정하고 해적이라는 사람들이 지원유세라니 아니 그 지원유세를 받는 이도 그것이 맞다는 것인지

해군이 해적이라면 해적들을 세금으로 먹여살리는 국민들은 해적 잔당들인지...

해군이 해적이라면 나는 산적이겠네 하는 육군 예비역들의 비아냥 서린 말들 속에 우리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안타까움이 뭍어 나옴을 느끼며 한편 안도하기도 합니다.

그들이 해적이라고 욕한다면 나는 당당히 대한민국의 3면의 바다를 지키는 대한민국 해군 출신임을, 후배들에게는 해군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기를 기원합니다.

대한민국이 인정한 군을 인정하지 않고 도적이라는 그들은 과연 어떤 무리들인지, 과연 그들이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지

분하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또 한번의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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