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한 기자들 작가와 작품의 배경인 인도 등에 다양한 관심표출해

국립한국문학관을 품은 은평구가 한국문학의 산실로 발전하는 역할기대

특별상에 김혜진 작가 선정해

영상을 통해 인도 현지를 연결 아룬다티 로이씨와 기자 간담회 가져

지난 10일 프레스센터 19층 회의실에서는 이호철통일로문학상 본상을 수상한 인도의 작가 아룬다티 로이씨와의 영상 기자회견을 가졌다.

은평구는 4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본상 수상자로 인도의 아룬다티 로이를, 특별상 수상자로 김혜진 작가를 각각 선정하고 코로나로 인해 시상식을 대신해 인도현지와 영상을 연결해 본상 수상자인 아룬다티 로이씨와 직접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본지를 비롯 은평지역 기자들은 물론 각 신문사 기자들이 참석해 본상 수상자인 아룬다티 로이씨의 작품과 작품의 배경, 그리고 배경이 된 인도 등 다양한 질문을 던졌으며 아룬다티 로이씨 역시 성실한 답변으로 화답했다.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은 은평구에서 50년 동안 작품 활동을 해오신 통일문학의 대표 문인인 () 이호철 작가의 문학활동과 통일 염원의 정신을 기리고, 향후 통일 미래의 구심적 활동을 지향하고자 2017년 은평구에서 제정한 문학상으로 201911월부터 20209월까지 제4회 수상 작가를 선정하기 위하여 운영위원회 8회 개최하여 심사와 토론을 통해 수상 작가를 선정하였다. 본상 수상 작가로 선정된 아룬다티 로이 작가는 인도 출신의 소설가이면서 시민운동가이다. 그는 주로 종교, 악습, 카스트제도, 계급에 의한 갈등과 차별을 주제로 약자를 배제하는 자유시장을 비판하는 내용을 주요 저서인 작은 것들의 (문학동네, 2016)지복의 성자(문학동네, 2020)에 담았다. 치열한 문제의식을 담은 인도 역사를 평화로 희구하였던 점에서 이호철작가의 문학정신을 계승하는 데 적합하다고 사료되어 본상으로 선정되었다.

특별상을 수상한 김혜진 작가는 주요 저서인 9번의 일(2019)이라는 소설을 통해 신자유주의 시대의 엄혹한 경제 현실을 치밀하게 성찰하고 자신의 삶을 지탱하는 내적 투쟁의 치열함을 보였다. 우리 사회의 계층적 양극화 양상을 역설적으로 인간 행복의 참다운 모습으로 가르쳐주는 묘미를 더해주고 있다.

김미경 구청장은 이번 수상 작가들은 이호철 작가의 문학정신을 계승하는데 가장 적합한 분들로 평가돼 선정됐다면서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이 평화와 화합의 가치를 확산하고 문학인들의 안정적 창작활동을 유지하는 버팀목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정자립도가 25개 자치구 중 24위로 자체 역량이 부족한 은평구가 이미 유명한 해외 작가에게 상을 주기위해 매년 많은 비용을 지출한 필요가 하면 수많은 상들로 인해 겹치기 출연하듯 받는 다는 의견도, 그 수많은 문학상 중 우리 곁에서 우리의 문제를 치열하게 쓰고 있는 참신한 작가의 자리는 얼마나 되느냐는 어느 기자의 반문도 신중히 연구해야 할 과제가 아닐까

아무튼 소중한 목적과 의미로 출발해 이제 4돌을 맞은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이 은평구의 문화예술의 발전은 물론 국립한국문학관을 품은 은평구가 한국문학의 산실로 발전해 가는데 소중한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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