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가 주택연금가입자 빈집 임대해 청년‧신혼부부에 주변 시세의 80%로 재임대

서울시가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주택연금가입자의 빈집을 활용한 새로운 유형의 공적임대주택 세대이음 자산공유형 더드림주택을 전국 최초로 선보인다.

요양원 및 병원입원 등으로 생긴 주택연금 가입자의 빈집을 SH공사가 임대해 청년신혼부부에게 주변 시세 80% 수준으로 다시 임대(전대)하는 방식으로 집을 소유하고 있지만 소득이 부족한 어르신들은 HF공사의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HF공사에 집을 담보로 맡기고 자신의 집에 살면서 남은 한평생 다달이 연금을 받을 수 있으나 요양원이나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 빈 집이 장기간 방치되는 상황이다.

3개 기관이 내놓은 세대이음 자산공유형 더드림주택상품은 이런 점에 착안해서 출시, 집을 비운 어르신들은 주택연금 외에 추가로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청년신혼부부는 저렴하게 주거지를 확보할 수 있다.

시는 건설이나 건물 매입에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기존 공공임대주택과 달리 기존에 있는 민간주택을 활용하는 혁신적인 공적임대주택 모델을 통해 예산을 크게 줄이고, 사회적 유휴자산인 빈 주택을 세대 간에 공유해 주택자산의 선순환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3개 기관은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더드림주택을 확산시키기 위해 28() 업무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한다. 협약을 통해 향후 세부사업의 구조를 설계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이정환 HF공사 사장은 더드림주택 사업은 고령층의 보유주택을 활용해 고령층에게는 추가 임대수입을, 청년신혼부부 등에게는 저렴한 주거공간을 지원하는 세대 통합적 주거정책이라 할 수 있다앞으로도 고령층 및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은 더드림주택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청년신혼부부의 선호도 높은 기존 주거지역의 공적임대주택 공급과 전월세 공급물량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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