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대군 탄신 맞아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해

은평구는 지난 4월 27일 금성당(진관동 소재)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2019년 금성당제 행사를 개최했다.
금성당제는 전통 무속신앙인 금성대왕과 조선 세종대왕의 여섯째 아들 금성대군을 위무하는 행사로 2017년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지역주민 및 문화 예술관계자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김덕수 사물놀이패 제자들로 구성된 풍물패 길놀이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향토물림, 이말산 궁인 혼맞이, 금줄치기 등 사전행사를 진행하였다.
이어서 진관동 주민을 대표하여 토박이 김주환씨 등이 금성대군을 위무하는 유교식 제례와 제당맞이 등 20여 개 무속의례를 통하여 지역민의 갈등을 해소하여 구민의 번영과 무병장수를 기원하였다.
금성당은 2008년 7월 22일 국가민속 문화제 제258호로 지정되었으며, 금성당 샤머니즘 양종승 관장이 평생에 걸쳐 모은 샤머니즘 유물 2,000여 점이 전시되고 있는 국내 최초의 샤머니즘 박물관이다. 특히, ‘화주당 무신도 16점’(조선 인조때 남한산성을 축조하다 사사된 이회장군과 부인)은 올해 2월 14일 서울시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화주당 무신도’는 매주 목요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은평구 관계자는 “이번 금성당제의 제반 무속의례는 점차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가 종교를 넘어서 모두가 즐기며 공감하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금성당의 무속 의례와 전시 보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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