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이는 기회 제공

▲ 주민들을 하객으로 전통혼례를 올리는 다문화 부부
녹번산골마을 마을회관에서는 지난 17일 제2회 녹번‧응암 산골 은오교 축제가 녹번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주관으로 녹번과 응암산골마을의 즐거운 축제로 열렸다.
특히, 칠월칠석을 맞아 오작교의 설화를 바탕으로 1972년 통일로를 중심으로 나눠졌던 산골마을이 2015년 산골고개 생태연결로 준공으로 연결되어 이를 녹번과 응암의 산골마을 축제로 승화시켜 은오교 즉 은평의 오작교 축제로 올해로 2회째 실시하고 있다.
제1회는 응암산골마을 주최로 열렸으며 해마다 응암과 녹번을 오가며 주최하고 특히 효과적인 축제의 운영을 위해 올해부터 주민자치위원회의 주관으로 열고 있다.
2012년 서울시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산골마을은 주민 스스로 마을을 개선하는 주민주도형 재생사업을 시작해 마을텃밭가꾸기, 마을청소 등 하나의 마을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30억투입, 5년간의 주민주도형 재생사업으로 마무리 되었다.
2015년에는 산골고개 생태연결로가 준공되었고 2016년도에는 마을회관이 완공되어 마을 사랑방, 마을공동작업장 등이 구성돼 마을의 경제적 자립과 마을공동체 활동 거점공간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따라 녹번 산골마을과 응암산골마을 사이에 놓인 생태다리가 칠월칠석 견우와 직녀가 마나는 오작교를 연상케해 이를 바탕으로 두마을이 하나가 되는 행사로 마을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지난해부터 은오교 축제를 진행해 오고 있다.
불광1동 사물놀이패의 길놀이 공연으로 시작된 식전행사후 김미경 구청장과 이연옥 구의장을 비롯 박용근,정남형 구의원과 각동 주민자치위원장과 녹번응암동 직능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흥겨운 마을잔치를 열었다.
특히, 국적을 넘어 10년이 넘도록 함께 살아온 다문화 가정인 신랑 김경형님과 신부루수모님이 행사에 참석한 모든 구민들을 하객으로 전통혼례를 올려 은오교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저작권자 © 은평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