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최근 겨울가뭄으로 계곡물까지 마르고, 식수난을 겪고 있는 강원도 삼척시에 수돗물 아리수를 긴급 지원하고, 가뭄 극복에 동참한다.
시는 지난 1월 18일(목) 심각한 식수난을 겪고 있는 강원도 삼척시 읍면 지역 산간마을에 병물 아리수 2ℓ 2,500병을 지원한 데 이어 1월 24일(화) 오전 10시에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에서 2,500병 등 총 5천병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병물 아리수 지원은 식수난을 겪고 있던 삼척시에서 서울시에 병물 아리수 지원을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시는 삼척시에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병물 아리수 추가 지원도 고려하고 있다.
페트병에 담긴 병물 아리수는 단수가 발생하거나 재해지역의 비상급수 용도 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동안 가뭄 및 태풍, 호우 등 전국 각 지역에서 재해가 발생했을 때 병물 아리수를 적극 지원해왔다.
시는 지난해 6월과 7월에 걸쳐 강원도 가뭄 및 수해 피해 지역에 병물 아리수 3만병을, 충청남도 가뭄 및 호우 피해 지역에 3만병을, 11월에는 포항 지진 피해지역에 3만병을 지원한 바 있다.
이창학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겨울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삼척 시민에게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전국에서 가뭄이나 폭우 등 재해가 발생했을 때 병물 아리수를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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