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나홀로 선거운동, 장상 민주당 통째로 은평에 옮겨

7.28 재선거운동이 13일간 열전에 돌입 후보들의 행보가 바빠지기 시작했다.

선거운동 첫날 이재오 후보는 그동안 공언해 왔던대로 대조동 감리교회에서 어르신 무료급식 봉사를 시작으로 선거운동원도 동원하지 않은채 2명의 수행비서만 동행 '나홀로 선거운동'을 통해 주민들과의 진실한 만남을 시작했다.

또한 민주당에서는 정세균 대표를 비롯 박지원 원내대표, 손학규 정동영 상임고문, 이미경 사무총장, 김민석 장상후보 선대위원장 등 중앙당 요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7.28재보궐선대책본부 출정식 및 4대강공사 저지결의대회를 가짐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7.28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은평을에 출마한 민주당 장 상 후보 는 물론 모든 야권 주자들이 일제히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를 겨냥하며 선거전에 들어가 6·2지방선거에 이어 '정권심판론'을 내건 야권의 공세와 이재오 후보의 '지역일꾼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날 오전 손학규 상임고문과 함께한 불광역 출근인사, '정권엔 큰 심판, 은평엔 새 일꾼'이라는 구호를 내세워 박지원 원내대표와 재래시장 등 구석구석을 누비며 득표전등 대통령 유세장을 무색케하는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40대 세대교체론을 내건 민주노동당 이상규, 국민참여당 천호선 후보도 각각 출정식을 갖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민노당 이상규 후보는 성명에서 "은평 선거에 대한민국 전체의 명운이 걸려 있다"며 "4대강 전도사, `리틀MB'인 이 후보를 꺾고 이명박 정권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국민참여당 천호선 후보는 "시대가 요구하는 젊고 미래 희망을 키워갈 자신이야 말로 이재오 후보와 가장 선명한 각을 세울 수 있는 국민이 요구하는 후보"라고 말했다.

한편 총7명의 후보가 출전해 은평의 일꾼을 뽑는 레이스가 시작된 가운데 모두가 은평의 일꾼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과연 모두가 진정 은평의 일꾼이라 할 수 있을까

선거를 위해 은평에 이사한지 불과 몇 개월, 과연 은평을 얼마나 알고 은평을 사랑하는 마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한번 잃었던 신뢰를 회복키위한 이재오 후보의 몸부림도, 은평의 새로운 일꾼이 되겠으니 믿어달라는 야권 후보들의 몸부림도 주민의 눈에는 과연 어떻게 비칠까

아뭏든 열전의 막은 올랐고 이젠 13일간의 과정과 그 이후의 귀추가 주목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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