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다 - 정재종 객원논설위원

사람은 누구나 때가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 죽음이라는 불청객이다. 피하고 미워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노인이 되면 (아니 젊은층의 우울증 환자도) 죽음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은 한번쯤 심각하게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계절이 화창하고 가족들이 자주 어울리게 하는 5월은 좋은 달이다.
‘잘 먹고 잘 사는 것’에서 ‘잘 늙고 잘 죽는 것’도 생각하게 되며, ‘잘 살고 잘 죽는 것’도 큰 복에 든다고 말들을 한다.

인생은 태어나 한평생을 살면서 누구나 죽을 때는 자기 인생을 돌아본다.
후회없는 인생은 거의 없다. 모두가 거기서 거기다.

권력을 가진 자나 돈이 많은 부자난 죽을 때는 죽음 앞에서 완벽하게 잘 살았다고 할 순 없다.
哲人 소크라테스는 ‘인간은 실수하는 동물’이라 했다.
2008년 통계에 의하면 노인의 삶을 파멸로 몰아가는 치매환자가 42만명이고 암환자가 46만명이나 되었다.

요즘 현실은 경제활동 시기가 짧아져 정년도 불확실한 가운데 평균수명은 계속 늘어가는 시점에서 ‘인생 3모작’하는 노후문제가 대두되지만 노인층 10명중 7명은 노후준비가 안되었고, 노인 10명중 3명이 단독, 5가구중 1가구가 혼자사는 사람들이 늘아가고 있다.

앞으로 젊은이 5명이 노인 한사람을 부양해야 할 형편이다. 옆집에 살고있는 92세 노인이 안타깝게 말하기를 “이렇게 오래 살 줄 알았으면 퇴직 때부터 한가지 일에 물입해서 전진했더라면 지금은 무엇인가 꿈도 이루고,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되었을 것”인데 이제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하버드 대학원은 하는 일 없이 바쁘게 드나드는 곳, 동경대학원은 동네 경로당에 놀고 있다는 듯이다.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경륜으로 노인들에 다야한 일자리를 만들어 주어 봉사하고, 그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며, 그 외 자원 봉사활동을 통해서 우리사회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적극 동참해야 한다.

내가, 노인세대가 변혁의 주인공이 되자

오늘과 다른 희망찬 내일이 펼쳐진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무능력, 소외감, 의기소침을 떨쳐버리고 남을 배려하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가족들에게 칭찬과 격려로, 젊은 사람의 師表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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